비서 1급 합격 후기 | 4시간 공부 딱60점 초단기 합격기




From. Certification Editor

오늘은 24. 5. 12. 치러진 비서 1급 상시시험에 딱 60점으로 합격한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운이 좋아서 원치 않게 초단기로 비서 1급 합격 타이틀을 쥐게 되었네요. 😂

비서 시험은 필기시험만 있으며, 실기시험은 다른 자격증으로 대체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서시험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비서 관련 지식이나 경제 지식 등은 일반인 이상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공부는 어떻게?

독학으로 기출 몇 문제와 요약서를 4시간 정도 봤습니다.

원래는 3일 정도 보려고 했지만, 시험 치기 전 주부터 몸이 아픈 곳이 많아서, 시험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 시험장 인근 카페로 이동해서 3시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쯤에 비서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분석하느라 기출문제와 요약본을 1시간 정도 살펴 보았습니다.

비서 1급 초단기 합격기 인 셈인데, 비슷한 방식으로 합격한 경우가 있습니다.

공부한 방식

책은 ” 2024 SD에듀 Win-Q 비서 1·2급 필기 단기합격 “을 보았습니다.

  1. 기출문제 몇 문제를 훑어 보면서 시험이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 확인했습니다. (1시간)

1과목의 경우 사례형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2과목은 이론 문제 느낌이었고, 3과목은 영어인데 짧은 공무원 영어 느낌인데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4과목도 이론 문제로 파악했습니다.

2.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요약서의 빈출이 되는 부분만 봤습니다. (3시간)

구체적으로는 요약서에서 기출에 2회 이상 출제된 부분만 보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도덕 문제, 혼자 생각하면 결론이 나오는 문구는 체크를 하지 않고, 기억이든 이해든 더 해야하는 문제는 밑줄을 긋고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요약본 전체를 보고 나니 2시간 30분이 지났고, 남은 30분은 줄 그은 것은 한번더 확실히 읽고, 줄을 긋지 않은 빈출 부분은 아주 빠르게 스캔만 했습니다.

시험장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

신분증. 다른 건 없어도 되는데 신분증은 무조건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 대한 정보

저는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시험을 보았고, 이곳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입실시간이 13:10 부터였고, 13:20분까지는 입실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수험표에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30분 전인 12:40에 도착했는데, 이미 수험생의 20~30%정도는 도착해서 각자 책을 열심히 보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서 시험 뿐만 아니라 무역영어 같이 다른 종목 응시자도 있었습니다.

13:05쯤에 감독관이 입실 안내를 했습니다. 시험장 앞에 붙어 있는 종이에서 각자 이름과 자리를 확인한 다음 입실하라고 했습니다.

CBT 시험이라서, PC가 놓여져 있는 자리에 앉았고, 그 후에 절차는 충분히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험표에 표시되어 있는 13:20 즈음에 바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즉, 늦더라도 절대 수험표에 안내되어 있는 시간을 넘으면 안되므로, 반드시 시간에 맞추어 오셔야 합니다.

CBT 시험은?

미리 접했던 기출문제에 비해서 지문이 훨씬 길어서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80분에 80문제, 즉 1분에 1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1분에 1문제 풀기가 버거웠습니다. 아마 충분히 공부를 했다면 글을 읽는 족족 이해가 되었겠지만, 기출은 커녕 요약본만 3시간 읽다가 와서 글을 몇번씩 되읽어야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자격증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잘 없는데, 이번에는 80분 풀로 다 쓰고도 모자라서 몇 문제는 찍고 나왔습니다.

1과목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사례 위주로 잘 읽어 보기만 하면 제일 할 만한 과목이라고 생각되었기에 20분 조금 더 걸려서 20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참고로 한자 문제는 1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2과목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기출문제를 거의 안 본 저로서는 줄줄이 읽은 요약서의 단편적인 정보에 의거해서 문장의 정오를 파악해야하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3과목을 넘어 4과목은 공부할 때는 그냥 상식적인 문제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공부한 곳에서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IT 관련은 조금 아는 편인데, IT쪽에서는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CBT다 보니 문제에 복불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과목을 풀었는데, 3과목은 영어입니다. 그냥 기출문제 봤을 때는 “에라 그냥 기본 실력으로 풀면 60점 정도 나오겠지?”나는 느낌이라서 그냥 용어 위주로 훑어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를 보니… 문제 길이가 공무원 영어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문제 수준은 공무원 영어 중에서 “매우 쉬움”만 모아놓은 느낌입니다. 근데 전 공부를 안 한 지 10년이기 때문에 이미 기억에서 다 날아간 상태여서 문제 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부족해서 3~4문제 정도는 그냥 찍고, 5초를 남겨두고 제출 버튼을 눌렀습니다.

시험이 전반적으로 제가 봤던 기출문제보다 모든 과목의 지문이 2배 정도로 길어서 시간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결과

다행히 평균 60점 커트라인으로 합격했습니다. 😂

비서 1급 합격 점수표

교훈 및 추천 공부방법

잘한 점

시간이 없는 와중에 짜내서 공부하기도, 시험 보는 동안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아 힘든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서 1문제 1문제에 힘을 쏟은 게 커트라인 합격의 가장 큰 공이 아닐까 해요. 1문제라도 소홀히 해서 놓아버렸다면 시험에 떨어졌을 거니까요.

😊 아무리 힘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 하면 그리 나쁜 결과가 안나오더라구요.

못한 점

미리미리 준비를 안 한 점. 그래서 시간이 없어 기출문제를 못본 점.

비서 1급 추천 공부방법

기출문제를 통한 방법은, 기출문제로 학습을 하시되, 기출문제를 맞혔고 틀렸고에 포인트를 두는 것이 아니라, 해설을 ‘공부’ 하셔야 합니다. 사실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부분이 시험의 방식이 바껴도 그대로입니다. 그러므로 기출된 부분의 내용을 확실히 공부했다면, 문제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합격점수는 나올 듯 합니다.

기출문제에 헤딩하는 방식이 잘 안 맞으면 저처럼 요약서도 좋고, 아니면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수험서도 좋습니다. 그 내용 부분을 확실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이론을 공부한 다음에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내가 공부한 내용이 어떤식으로 문제화 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답이 어떤식으로 오답화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야 저처럼 문제가 내 생각과 다르게 나왔을 경우에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영어는 기초가 있으신 분은 기본기로 푸셔도 될 듯 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단어도 나오지 않으므로, 자주 쓰이는 용어 정도만 훑어보시고 시험을 보시면 됩니다. 영어에 기초가 없으신 분들은 최소한의 독해 기술을 익히셔야 합니다. 독해 없이는 이 영어시험에 합격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또 한 가지 시험장에서 지문이 많이 길게 나옵니다. 그러므로 어느정도 학습이 된 상태라면 시간 안배도 생각하면서 문제를 푸는 법도 필요할 듯 합니다.

비서 학원 수강?

시험 합격만을 위한 학원 수강은 굳이 필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실제 비서 일을 하기 위해서 비서 실무를 교육하는 학원은 도움이 됩니다.

기타

특이하게도 비서 1급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큰 의미가 없지만, 실물의 증이 많으면 기분이 좋으니까…✨

마무리

공부를 별로 못 했지만 이렇게 운이 닿아 합격기를 올립니다. 그래도 한 가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것, 이것이 비서 1급 단기합격 한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