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24년 2회차 기사시험으로 인간공학기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어요.
준비가 미흡했지만, 다행히 합격을 해서, 시험장에서 얻은 정보들을 여러분과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험에 대한 후기를 다룰 예정이고, 인간공학기사 시험의 개략적인 정보는 아래 링크 글을 참고해주세요.
시험 치기 전
기초 베이스
인간공학 공부는 사실 예전부터 하려고 했습니다. 기술사를 염두해 두고 있었고, 이론을 보자 싶어서 기사 문제와는 상관없이 ‘ 현대인간공학 ‘ 이라는 책 발췌독 1번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전 심리학 전공이기에 해당 파트 부분의 이해도는 처음 시작하는 응시자 분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 해요.
공부는 어떻게?
2024 SD에듀 Win-Q 인간공학기사 필기단기합격(쿠팡 링크) 책 요약 부분과 요약부분 옆에 있는 기출문제들만 7시간 정도 봤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이전에 몸이 아팠고, 또 얼마 전 치른 시험(비서1급)도 있어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당장 이튿날 있는 기사 필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였긴 했지만, 추후에 볼 기술사 시험에 대비하여 인간공학 내용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남은 시간은 이틀..
그래서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 책을 펼치고 우선 전체적으로 목차를 훑어 봤습니다. 책이 어떤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10분)
- 책의 앞쪽에 있는 요약 부분을 보고, 옆에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다만, 저는 목적이 전체를 훑어 보는 게 제1목표였기 때문에, 꼼꼼히 봤습니다. 그래서 옆에 문제는 대부분 쉽게 풀리는 편이었습니다.
- 그러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나,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밑줄 표시를 했어요. (5시간)
- 처음으로 돌아와서 밑줄 한 부분 중에 필요한 부분은 암기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암기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1시간)
시험장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
신분증. 다른 건 없어도 되는데 신분증은 무조건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수험번호. 수험표이든 큐넷 어플이든 수험번호를 확인할 수 있든지 외우고 가시든지 해야합니다.
웬만하면 챙겨야 할 준비물
공학용계산기. 인간공학기사는 계산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물론 대부분 손으로 풀 수 있지만, 계산기가 있으면 편합니다. 간단한 (일반)계산기는 CBT 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루트 등을 계산해야할 경우도 있으니, 계산기를 쓰시려면 웬만하면 공학용계산기를 가져가시는 게 낫습니다.
부스터 음료. 저는 허시드링크(초코우유)가 집중력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 하지만 개인적인 소화 등을 여건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에너지 드링크를 챙겨가면 좋을 듯 해요.
시험장에 대한 정보
시험장에 도착하면, 수험번호로 시험교실 위치와 자리가 안내되므로, 이 때 수험표를 꺼내시거나 큐넷 어플을 켜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입실이 09:40까지 완료였고, 정확히 9시40분이 되자 문이 폐쇄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시험이 입실완료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니, 반드시 정시에 늦지 않도록 일찍 오셔야 합니다.
시험 형식은 CBT 형식(컴퓨터 화면으로 문제를 보고, 마우스로 답안을 입력하는 형식)이고, 작동 부분에 대해선 지겨울 정도로 설명이 이어지고, 혹시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감독관에게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20분 정도 안내 및 준비 시간이 있습니다.
이 때 계산기 초기화 안내가 있고, 연습지가 필요한지 여부도 물어봅니다. 인간공학기사는 반드시 연습지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계산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험장에는 여러 종목의 수험생들이 섞여 있으므로, 어느 누구가 빨리 나간다고 해서 신경을 쓰지 마세요.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시험 내용에 대하여
놀랍게도 50% 정도의 문제가 선택지까지 기출과 거의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인간공학기사의 합격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 있는 듯 합니다.
또 80% 범위로 기출에서 다룬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기출문제와 선택지까지 유사하지는 않지만, 기출에서 다루는 내용을 새로이 문제화 한 것이 추가로 30%정도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시험이 제게는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기출에 출제되어서 살펴 본 내용인데 싶어도, 정확하게 암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계산 문제는 대부분 포기 했어요. 계산 문제는 10~15개 정도 출제되었습니다. 10년치 기출에 나온 계산식이 20개 내외 정도였는데, 처음에는 그럭저럭 외우다가, 나중에는 계산식끼리 헷갈려서 결국 아무것도 못 외운 셈이 되었어요. 그래서 시험장에는 계산식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어요.
시험이 CBT이기 때문에 응시자들의 문제가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제 응시 후기가 대표성은 없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결과
시험을 마치고 제출 버튼을 누르면, 바로 가채점 결과가 나옵니다.
저는 다행히 62.5점으로 아슬아슬하게 합격 점수가 나왔어요.
기사 시험 합격과 더불어 인간공학기사 내용을 전체적으로 한번 주욱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천 공부방법
저의 공부방법을 반성하며, 공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인간공학기사의 지금의 높은 합격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기출문제만 확실히 암기하여도 합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저는 전체 내용을 훑어보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 편이지만,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기출문제만 보고 가셔도 합격을 노릴 수 있을 듯 합니다.
1단계 : 기출의 문제와 답만 외우기
→ 합격할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2단계 : 계산문제 풀이법을 보고 계산식을 외운다.
→ 거의 합격합니다.
3단계 : 기출의 해설을 공부한다.
→ 떨어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4단계 : 기출 해설을 토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구성해서 암기
→ 시험이 많이 어려워지더라도 합격 합니다.
인간공학기사 학원 수강 ?
인간공학기사만 생각하면, 당연히 독학을 추천합니다 .
하지만 책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어렵거나 집중이 안 되시는 분은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험은 조금이라도 빨리 합격하는 게 시간을 남기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차후 기술사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인간공학 분야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이해를 하고 싶으신 분에게는 학원 강의, 온라인 강의가 유용합니다.
기술사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모든 내용을 외울 수는 없습니다. 이해를 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 쓸 수 있느냐가 기술사 시험 합격의 관건이죠.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인간공학기사 필기 합격기로 찾아뵈었어요.
인간공학 분야의 첫 시험부터 덜컹거리며,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지만, 앞으로 있을 실기시험과 내년의 기술사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합격 후기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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