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저는 어제 한국전파진흥원 자격검정본부 시험인 정보보안기사 필기 시험을 치르고 왔습니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불합격했지만, 덕분에 마음 편하게 시험장의 분위기나 시험장에서의 바뀐 절차에 집중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시다시피, 통신 관련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이 아닌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자격검정본부 ‘에서 시행합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도 시행기관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각종 자격시험의 시행기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확인해 주세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전파진흥원 시험장에서 체험한 것을 위주로 시험을 치르기까지의 흐름과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최대한 설명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국전파진흥원 시험 준비물
신분증, 수험번호가 표기된 휴대폰 등
신분증은 확인하며, 수험표는 별도로 확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수험번호를 알아야 문제가 있을 시 대처를 할 수 있으므로, 수험번호가 표기된 폰이든 수험표든 반드시 챙겨가야 합니다.
한국전파진흥원 시험 입실시간
수험표에는 시험시간과 입실시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험시간보다 입실시간이 20분이 빠릅니다.
최대한 수험표에 적힌 입실시간, 즉 시험시간 20분 전까지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만일 부득이 늦더라도 10분 전까지는 반드시 도착해야합니다. 그 이후에는 입실이 불가능합니다.
대기실 대기
시험시간 10분 전까지는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가져온 책 등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시간 20분 전이 되면, 시험관이 신분증을 확인 하고 안내를 해 주십니다.
시험장마다 다를 수 있으나 제가 방문한 곳은 대기실 앞에 모니터가 있었고, 거기에 좌석 번호와 이름 일부(홍*동)가 나와 있습니다. 번호에 맞는 캐비닛에 자신의 짐을 보관해야 합니다. 휴대기기는 물론 가방이나 신분증 등도 모두 캐비닛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공부는 불가능하고 모든 통신기기도 다룰 수 없습니다.
시험시간 10분 전이 되면, 시험장으로 입실을 합니다. 입실 마감은 이때까지이니 반드시 10분 전까진 도착을 하셔야 합니다.
입실은 전자기기탐지 장비로 1명씩 탐지 후에 시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연습장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자칠판을 줍니다. 흔히 전자가게에서 1~2만원에 파는 전자칠판 그런 느낌입니다.
시험장 안에서
시험장에는 번호가 적힌 PC가 있습니다. 아까 모니터에서 본 자신의 번호를 찾아가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응시 정보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고 앉으시면 됩니다.
모니터에는 안면 인식을 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외곽선에 얼굴을 잘 맞추고 버튼을 누르시면 되는데, 저는 사진과 실물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는데도 3번만에 인식에 성공했습니다.
그 후에 큐넷 시험에서도 하는 각종 안내문과 시험방법 등이 이어지는데, 전파진흥원에서는 별도의 음성 안내가 없습니다. 그냥 혼자서 모니터를 보고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큐넷 시험 볼 때마다 항상 안내 멘트를 기다리느라 많이 지루했는데, 참 시원시원하게 넘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났다면, 이제 시작 시간을 기다리면 됩니다. 정확히 정시에 숫자 카운트가 나온 후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 방식과 시험 결과 확인
시험 방식은 큐넷과 비슷하지만, 과목별로 클릭해서 들어가야 시험 문제가 나옵니다. 1과목을 다 풀고 임시저장하고, 2과목 풀고 임시저장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과목을 다 풀고서 답안 제출을 누르면 재차 확인 후 채점이 됩니다. 한 10~20초 정도 기다리면 채점이 완료되고 바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확인했다면 바로 짐을 챙겨서 퇴실하시면 됩니다.
정보보안기사 필기 후기
저는 정보보안기사 필기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아서 49점으로 불합격했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 과목명도 잘 모르지만, 앞 과목부터 60점, 45점, 40점, 35점, 65점 이렇게 나왔습니다.
전혀 공부를 안 한 것 치고는 그래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와서 기뻤습니다.
제 베이스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 몇 개 있지만, 보안 쪽은 거의 모릅니다.
문제의 방식은 대부분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이고, 간혹 이름(개념) 자체를 묻는 문제도 나왔습니다.
프로그래밍 처럼 식을 써놓고 푸는 문제는 많지 않았습니다. 5문제 내외정도..
계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전자칠판을 쓸 필요가 없었네요.
공부를 안 한 입장에서 시험의 느낌은 약간 국어 문제 스타일(몰라도 문맥상으로 풀 수 있는 문제)의 문제도 일부 있었지만, 용어 자체를 몰라서 찍은 문제가 많습니다.
정보보안기사는 실기시험이 정말 어렵긴 하지만, 필기 시험은 이름 위주 개념 위주로 공부를 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회차 때는 공부를 하고 다시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한국전파진흥원 자격검정본부 시험을 치르면서, 전자기기탐색, 전자칠판, 안면인식 등을 경험해보고 시험장도 계속 바뀌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럼 다음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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