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민입니다. :)
오늘은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증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고, 필기시험을 턱걸이로 합격한 사연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개요
분야 및 등급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증 중 큐넷에서 주관하는 서비스 분야 자격증입니다.
직무분야는 정보통신 – 정보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응시요건에 학과나 경력분야에 적용은 받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비스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학력이나 경력 자체가 시험 응시에 요구되지 않습니다.
등급은 따로 규정된 것이 없지만, 학점인정기준 등으로 추측하면 기사와 산업기사의 중간정도 되는 등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활용방안
사실 영상 분야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보다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제작자는 포트폴리오가 곧 명함이자 자격증 및 경력 증명서인 셈이죠.
하지만 공공기관 등과 계약할 때 가끔 공인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계약 부서 또는 계약 담당자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시간이 있을 때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따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등 그래픽 자격증도 관련 업을 하면서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즉, 영상분야 업계에서는 알아주지 않지만, 의외로 그 외 일반인들에게는 유효한 경우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련 글 읽기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 단기합격 후기 |
시험방법
필기와 실기로 구분되며,
필기는 컴퓨터일반 및 미디어에 관한 객관식 시험이며 4과목 전부 과락(40점 미만)없이 평균 60점이 넘어야 합격입니다.
실기는 작업형 시으로 애프터이펙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프리미어프로 등을 활용해서 영상파일 1개 만들어 60점을 넘으면 합격입니다.
준비과정
시험 전 분석
늘 그렇듯 저는 이 시험을 너무 쉽게 보고 계획을 터무니없이 짧게 세웠습니다.
먼저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필기시험 합격률을 말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5년간 합격률
필기시험의 경우, 합격률이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22년 합격률이 41% 인데, 이 합격률은 일반적인 기사/산업기사 필기시험을 상/중/하로 나누면 그래도 ‘중’ 정도는 되는 난이도입니다.
저는 시험 당시 확인했을 때는 마지막 합격률이 60프로대여서 ‘하’ 정도로 판단하고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시험은 한 해에도 여러 회차가 있는데, 각 회차마다 난이도가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합격률이 20%대인 회차도 있고, 70%대인 회차도 있다는 말씀이죠.
제가 치른 회차가 쉬운 시험이었는지 어려운 시험이었는지는 위 통계만 보고서 가늠이 안되지만, 저는 시험을 너무 쉽게 보고 접근을 했습니다.
저의 베이스
저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몇개 딴 적이 있어서 컴퓨터 일반 지식은 조금 있는 편이었고, 실기의 종목인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을 많이 다뤄왔습니다.
다만 실기 종목이 필기시험에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필기와 실기는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공부방법
무턱대고 합격률과 실기시험 내용(영상 만들기)만 보고 시험을 쉽게 보고 5시간 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필기시험은 예전에 그렇게 합격한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관련 글 읽기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 단기합격 후기 사진기능사 필기 단기합격, 그리고 실기 준비 문제점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 5시간 합격기 워드프로세서 필기 4시간 단기합격 수기 |
일이 바빴던 터라 시험 전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요약서를 찾아서 그것만 줄줄이 읽었습니다.
개조식으로 이루어진 요약서였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애쓰면서 읽어 내려갔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억지 암기라도 하려고 했습니다.
이해도 암기도 안 되는 부분은 체크만 해두고 바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시험장 들어가기 직전 한 번 눈으로 보았습니다.
이해로 해결이 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암기를 어느 정도 쉽게 한 부분은 파란색으로 체크,
암기가 잘 안되는 부분이거나 무조건 다시 봐야 하는 부분은 빨간색으로 체크 했습니다.
큰 시험이든 작은 시험이든, 마지막에 잘 정리된 책이나 노트를 가지고 훑어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전 사법시험 같이 공부 분량이 어마어마한 시험도 결국, 시험 전날 하루 만에 전체를 훑어볼 수 있게 잘 정리해 두는 과정이 그 긴 수험 기간의 작업인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잘 모르는 부분에 2가지 색으로 줄을 친 정도지만, 시험 치기 1시간 전에 훑어 볼 최소한의 작업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필기 한정이긴 하지만, 이것이 제 단기합격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요약서를 1회독 한 후, 최신 기출 2회분 정도 풀어봤습니다. 어떤식으로 나오나 정도 감만 잡았죠.
저는 원래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방식의 공부를 선호하지만 (현재 기술사 공부도 기출문제 중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60점만 넘으면 되는 객관식 시험은 오히려, 기출문제를 버리고 요약서를 가지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총 계획대로 5시간 정도 공부를 하니 왠지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더 공부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
시험 결과
정말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습니다.
제가 치른 시험이 쉬운 시험인지, 어려운 시험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컴활 1급(필기)에 비해서 오히려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교훈
자격증 시험은 등급일 때는 합격률이 곧 난이도이긴 하지만, 회차 마다 합격률이 다를 수 있으므로,
1) 면과락 수준으로 공부해서 쉬운 회차가 돌아올 때까지 계속 치른다.
2) 예년 수준보다 조금더 어려운 수준으로 공부해서 조금 어렵게 나오더라도 안전하게 합격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취업에 급해서 자격증을 따는 게 아니라 1번을 선호합니다.
예전에 화재감식기사 실기시험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불합격하고 좌절한 적이 있는데(한자리 숫자대 합격률), 이어서 시험을 봤다면 충분히 합격했을 것 같지만
그럴 생각을 못하고 시간이 지난 것이 조금 후회 됩니다.
그런데, 당장 취업에 써야 하는 자격증이라면, 2번처럼 조금 넉넉히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으면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봐야 한다는 사실, 이 시험을 통해 또 한번 새겼습니다.
향후 계획
올해(2024년) 1회차 때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실기에 응시할 계획입니다.
저는 영상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원에서 4~5개월 정도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프터 이펙트 등 프로그램에는 익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험은 기출(또는 예시문제) 3~4개 정도만 풀어보고 응시를 할 계획입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블로그에 합격수기 포스팅을, 불합격 한다면, 이 댓글에다 간략하게 불합격 수기를 남기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다음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
답글 남기기